예랑이와 아빠가 대전시민천문대에 놀러갔다 왔답니다.
오늘은 달을 관측하는 날이었는데, 멋진 초승달 모양이 아주 크게 보였답니다.
어찌나 멋지던지 아빠는 보고 또 보았지요.
아빠가 뭘 보았냐고 물어보는데,
예랑이가 크레이터를 봤다고 대답했지요.
아빠는 순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물어봤는데,
예랑이가 정확하게 크레이터라고 말하고,
옛날 사람들은 크레이터가 방아찧는 모습인 것처럼 생각했다는 말도 했지요.
예랑: (크레이터가) 찍혀 있었어요. 아빠.
아빠: 트랙터가 찍혀 있었어요?
예랑: 아~ 크레이터가 있었어요.
아빠: 크레이터! 아, 크레이터~!
맞아 예랑아, 달에 크레이터가 있다 그랬지. 그치?
예랑: 네.
아빠: 그게, 분화구 같이 움푹 파인 그런 건가?
예랑: 응
집에 있는 책 중에 "달님 배꼽이 갖고 싶어요"라는 원리과학동화가 있는데,
그 책에 보면 크레이터라는 말이 나오고,
옛날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토끼가 방아찧는 모양으로 생각했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언제 저 책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기억하고 말하는 게 너무 신기하네요.
2010년 3월 21일 (예랑이 39개월)
'예랑이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무의 알, 동물의 알 (1) | 2010/05/25 |
|---|---|
| 물이 없으면 구름도 없을 거에요 (4) | 2010/04/15 |
| 크레이터를 봤어요 - 천문대 다녀와서 (2) | 2010/03/21 |
| 마치 비처럼 맺혀 있어요~ (1) | 2010/02/18 |
| 예랑이의 말 (1) | 2010/02/12 |
| 자기부상열차 (4) | 2010/02/0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예랑이가 이제는 책을 혼자서 읽기 때문에 각시야가 읽어 보지 못한 책이 많아요
"달님 배꼽이 갖고 싶어요"도 각시야가 읽어 보지 못했는데 어제의 일로 오늘에서야 읽어 보게 되었네요
혼자 읽었는데도 책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니 그런 예랑이가 너무 기특하네요
참 감사한 일이지요 ^^
그리고 앞으로는 좀더 예랑이랑 같이 더 많은 책을 읽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
각시야가 늘 책을 잘 읽어줘서, 예랑이가 어느새 스스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요. 책 읽는 재미를 알려준 예랑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